북한, "WFP에 추가 식량 지원 요청"

2011. 2. 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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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정부가 미국과 영국 등 전세계 각국 정부 외에 유엔에도 식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식량계획(WFP) 뉴욕사무소의 베티나 루에셔 대변인은 15일 미국의 AP통신에, "북한 정부가 현재의 혹독한 겨울 날씨가 봄 수확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식량난이 계속됨에 따라 최근 전세계 자국 공관을 통해 유엔 외에도 미국과 영국, 체코 등 각국에 식량 지원을 요청했으며, 일부 지원받은 식량은 김정일 위원장 생일에 맞춰 주민과 군부대, 건설대 등에 공급하기 위해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농업 전문가인 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부원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북한은 올해도 식량이 100만 톤 정도 부족하지만, 수입과 중국 등지로부터의 원조를 모두 합해도 약 50만톤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미 의회 상원의 공화당 소속 리처드 루거 의원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은 국제적 기준에 맞는 모니터링이 확보된 뒤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루거 의원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지원이 북한 군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배고픈 북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가도록 보장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정으로 북한 내 식량 사정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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