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동사설 당·군·민 김정은 결사옹위 주장 왜?

최승진 2012. 1. 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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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의 충성도 강조..주한미군 철수 주장

[CBS 최승진 기자]

북한은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당, 군, 민이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자며 충성을 강조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강하게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군기관지 조선인민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3개지에 실린 공동사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먼저 공동사설에서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는 선군조선의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며 영원한 단결의 중심"이라고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를 치켜세웠다.

북한은 특히 "김정은 동지는 곧 위대한 김정일 동지"라고 한 뒤 "전당, 전군, 전민이 성새, 방패가 돼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자"고 강조했다.

당과 군, 민이 하나가 돼 김정은 체제를 강화하고 앞으로 강성부흥의 전성기를 펼쳐나가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설은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고 강성부흥의 새시대를 펼쳐나가기 위한 결정적 담보는 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당건설과 당 활동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뭉쳐 혁명을 끝까지 해나가고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튼튼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설은 선군정치를 내세하며 인민군대는 선군혁명의 기둥, 주력군, 강성국가건설의 돌격대라고 역설했다.

특히 전군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철저히 세우기 위한 당정치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측을 향해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면 즉시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의 충성도 강조됐다.

사설은 "우리 인민은 김일성 동지 탄생 100돐을 높은 정치사상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사업에 최대의 충정을 바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설은 "불패의 당과 군대, 국가가 있고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가 있으며 대를 이어 영도자를 충직하게 받드는 훌륭한 인민이 있는 한 강성국가건설 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당, 군, 민의 충성을 내세우는 것은 후계자 수업이 짧았던 김정은 체제의 빠른 안착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사설은 또 "조선반도 평화보장의 기본 장애물인 미제 침략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켜야 한다"며 2007년 공동사설 이후 5년 만에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재개했다.

대외관계 부분에서는 미국에 대한 언급 없이 작년 김 위원장의 중국 및 러시아 방문을 강조해 올해 북중, 북러관계 강화를 예고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공동사설은 "민족의 대국상을 외면하고 조의 표시를 각방으로 방해해 나선 남조선 역적 패당의 반인륜적, 반민족적 행위는 분노와 규탄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남조선에서 집권세력은 인민들의 준엄한 심판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북한의 국방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다.

북한은 공동사설에서 지난해 초부터 사용해온 '강성대국'을 '강성국가'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경제부문의 성과가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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