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2차'간 공직자..권익위 칼 빼들어

최승진B 2010. 5. 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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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최승진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천안함 애도 기간 중 공직자들의 행태를 잇따라 비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애도 기간 중에 룸살롱에서 술을 먹고 모텔로 '2차'를 간 고위공직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공직자들이 주로 가는 룸살롱이 서울 역삼동의 L, T 룸살롱"이라고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이 룸살롱들은 여종업원이 100여명이나 되고 모텔까지 겸하고 있다."면서 "술 먹으러 들어가면 자고 나오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적발된 공직자들이 어느 기관에 소속돼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거론된 룸살롱을 이용할 때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점을 감안할 때 공직자들이 접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천안함 애도기간 중 공직자 차량의 골프장 출입을 비판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또 23일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공공기관 법인카드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여의도.과천 인근 음식점에서 지불한 로비성 밥값이 1회 평균 11만2천원∼26만9천이었다고 한다. 또 일부 공공기관은 과천 인근 음식점에서 지불한 밥값만 지난해 1천350건에 2억9천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공공기관이 여의도. 과천에서 업무용 경비로 힘센 기관들을 상대로 술과 밥을 사주고 한 것은 로비를 위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렇지만 이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공직자나 공직기관에 대한 고강도 감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권익위의 공직기강 점검결과들이 흘러나오면서 앞으로 대대적인 징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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