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장남, 서민애환 알려고 산업요원 근무"

양영권 기자 입력 2011. 8. 8. 12:20 수정 2011. 8.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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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장남이 공익근무요원으로 편입되고도 경기 포천에 있던 양말제조기계 제작업체 '국제나이론'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데 대해 "저의 아이가 서울 강남에서 성장해, 서민들의 애환과 생황에 대한 이해가 있기를 바라서 (근무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성동 한나라당 의원이 "산업기능요원이 공익근무요원보다 더 힘들게 근무한다"며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후보자는 "그 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서민의 자제들"이라며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고, 아들이 강하고 사회에 대해 폭넓은 시야를 갖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그 때 근무한 경험이 인생의 큰 경험이 되고 교훈이 됐다고 본인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권 후보자의 차남은 거주지 인근 동사무소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한 것을 지적하면서 "형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출퇴근에 4,5시간 걸리는 먼 곳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동생은 집 앞에서 편하게 근무하게 한 것은 장남과 차남을 편애해서 그런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권 후보자의 장남은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기 전 주소지를 서울 대치동에서 봉천동으로 옮겨 서울대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 때 권 후보자의 처도 함께 주소를 옮겼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장남은 봉천동에서 3개월 살고 그 기간 동안 처는 저희 집(대치동)에서 왕래하면서 뒷바라지를 했다"며 "거주 논란이 있지만 공익근무 판정을 위해 주민등록을 옮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민간인 사찰 논란으로 문제가 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권 후보자를 6차례 만나는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50여차례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지원관이 청와대를 수시로 들락날락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권 후보자는 "민간인 사찰은 내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일어난 일이 아니라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2002년 서울 대치동 미도아파트를 매매하면서 실제 가격이 9억2000만원인데도 7억2000만원으로 낮춰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탈세에 대해 사과하고 덜 낸 취득·등록세를 납부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자 권 후보자는 "당시 법에는 실거래가로 하도록 돼 있지 않았다"면서 사과와 세금 추가 납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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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 ind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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