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끝장내자'..삼성, 애플과 소송결말에 속도

2011. 7. 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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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했던 특허침해 소송 일부를 취하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필요한 절차 없이 한층 빠르게 소송의 결말을 보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날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낸 소송을 지난달 30일 취하하고, 대신 애플이 같은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대한 반소로 특허권리를 주장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은 같은 법정에서 같은 판사가 담당하고 있어 더 빠른 소송절차와 함께 판결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12건의 특허에 대해 반소를 했는데, 이전에 제기한 소송 관련 10개의 특허 중 2개는 빼고 4개를 새로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디자인 관련 특허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통신표준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넥스트웹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통신 분야 특허 5933건을 포함해 총 2만8700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4551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이 회사 '아이폰' '아이패드'를 복제했다며 지난 4월 미국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같은 달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품에 대해 한국, 일본, 독일, 미국에서 연이어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두 회사 소송은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 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를 신청하고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까지 하자, 애플은 이달 초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측은 "애플의 이번 가처분 신청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적극 대응해 회사의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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