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가운데.." 삼성 '슈퍼스타 S'

김경희 2011. 6.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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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확 걷어낸 것 같습니다."

강도높은 쇄신바람이 불고있는 삼성그룹에 때아닌 노래바람이 불었다.

삼성은 17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슈퍼스타 S' 결선을 치렀다.

인기리에 방송된 케이블 프로그램 '슈퍼스타 K'를 본떠 만든 이 행사는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해 '최고 가수'를 뽑은 이벤트다.

지난 4월15일부터 기획됐고, 85개 계열사 20만명의 임직원 중 12명이 최종 무대에 올랐다.

삼성 안팎에서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결선 현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업무 시간인 오후 3시 행사가 시작됐지만 500 객석이 플래카드와 형광봉, 풍선 등 각종 응원도구를 지참한 임직원들로 꽉 찼다. 오지 못한 직원들은 사내방송을 통해 무대를 지켜봤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윤부근·신종균·전동식 삼성전자 사장과 최종현 에버랜드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박상진 삼성 SDI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참석해 응원에 동참했다.

40대부터 20대까지, 가곡부터 70년대 포크송, 자작곡 밴드곡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자들이 한 명 한 명 나와 열창할 때마다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보수적인 삼성의 문화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까지 할 만하다.

삼성은 앞으로 '슈퍼스타 S'를 연례행사로 개최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사장단 등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노인석 사장은 "조금 어두운 (그룹) 분위기를 확 걷어내고 더욱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일치감을 느끼고, 애사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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