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돌풍 주춤..현대차와 점유율 다시 벌어져

김준기 기자 2011. 6.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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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시장 돌풍의 핵인 기아자동차 K5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현대·기아차 간 내수시장 점유율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5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수입차 제외)은 47.9%로 지난해(45.2%)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33.1%에서 올 5월 31.5%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2.1%포인트에서 올 5월 16.4%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지난해 이후 내수시장의 주된 흐름은 '기아차 상승-현대차 하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07년 51.3%의 점유율을 보인 뒤 기아차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다. 올 2월에는 현대차(45.9%)와 기아차(36.2%)의 점유율 격차가 한 자릿수(9.7%)로 좁혀졌다. 여기에는 지난해 5월 나온 K5의 선풍적 인기가 한몫을 했다. K5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무기로 지난 한 해 동안 월 1만대 이상씩 팔렸다.

그러나 K5 돌풍에 발목을 잡은 것은 신형 그랜저다. 신형 그랜저는 올 1월 첫선을 보인 이래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4월에는 준대형차 중 처음으로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올 1월 K5의 판매량(6803대)은 그랜저(6632대)보다 많았다. 하지만 2월에는 그랜저가 1만1755대 팔려 K5(6216대)를 큰 차이로 역전했다. K5 판매량은 3월 7627대에서 두 달 연속 감소하며 5월에는 간신히 6000대에 턱걸이했다. K5가 그랜저에 밀리면서 고공행진을 해온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주춤거리고 있는 반면 현대차의 독주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가 같은 준대형급인 기아차의 K7뿐 아니라 한 단계 아래인 K5 시장까지 일부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김준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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