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동생 찾는다더니..빚쟁이 찾은 흥신소

정지은 인턴기자 입력 2011. 6. 8. 17:46 수정 2011. 6.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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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사람을 찾습니다. 이름은 김삼순이고 나이는 31세입니다. 지난 달 서울 종로구 ○○공원에서 만난 뒤 2달 째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리트윗(RT) 부탁 드려요!"

트위터에는 '사람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트위터 리트윗 기능을 이용해 '이 사람을 찾는다'고 널리 알린 뒤 불특정 다수로부터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사람 찾기는 한 동안 트위터의 순기능으로 통했지만 최근 들어 흥신소 악용 사례가 늘고 있다.

한 트위터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여성이 트위터에서 "동생을 찾는다"며 리트윗을 요청했으나 알고 보니 흥신소가 빚쟁이를 찾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된 동생을 찾아주려던 트위터러들의 도움을 흥신소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것.

이처럼 흥신소 업체가 흥신소라는 점을 숨기고 트위터에서 실종자를 찾는다며 리트윗을 부탁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흥신소는 트위터 리트윗을 통해 입수한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 및 제보를 바탕으로 사람을 찾는다.

이 트위터러는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오면 우선 글쓴이가 자신의 신원을 확실히 밝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최근 흥신소에서 사람 찾기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으니, 신원이 확인된 글에 대해서만 신중하게 리트윗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가운데 무분별한 리트윗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트위터 상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여성이 택시기사의 신상을 공개하며 납치당할 뻔했다고 호소글을 올려 수차례 리트윗됐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노출되는 사생활과 개인정보의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SNS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수칙'을 마련해 보급 중이다. SNS 사용 중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오남용된 사실을 확인하면 'e콜센터 118'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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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 ruby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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