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계문화유산 등재, 아베 "진심으로 기쁘다"

김혜경 입력 2015. 7. 6. 16:00 수정 2015. 7.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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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5일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의 과학 기술과 자국의 전통 기술을 융합해, 불과 50여 년 만에 산업화를 완수한 일본의 모습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것으로,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시설물 보전을 위해 지원해준 지역 여러 분들과 100년도 넘은 시설물을 가동시키며 유지, 보전해주신 기업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메이지 산업시설은)'제조 국가 일본'의 출발점이다. 선조들의 유산을 잘 보전해 후대로 계승하기 위해 새롭게 결의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관)이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이 '세계유산에 걸맞다'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이 일시적으로 불안했던 것은 한·일의 역사 문제가 심사장에서 개입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 국가 발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문화유산이 역사 문제와 관련돼 비판받고싶지 않아, 심사장에서 한국의 발언을 제한했다"며 역사 문제와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별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한국은 강제 징용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메이지 산업시설의)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주장에)한국측은 반발했다"고 주장해,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한국은 올해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았다. 양국에서 새로운 세계유산이 등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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