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내부통제 시스템 일제검사

류순열 2015. 7. 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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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 일제검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개혁으로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된 금융사들이 과연 사고를 예방하고 책임질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를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7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6일부터 내부통제 시스템 검사를 시작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검사 축소 등 검사·제재 개혁방안이 시장에 제대로 뿌리내리려면 영업 일선에서 자율 시정 기능이 원활히 작동한다는 전제가 성립해야 한다"면서 "이런 준비가 돼 있는지를 들여다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6일부터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을 현장 검사할 예정이다. 최근 종합검사를 마친 신한은행 등 7개 은행은 서면 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비용으로 보거나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경우 엄중 경고할 예정이다. 내부고발 제도와 명령휴가 등 금융사고 예방 제도 운영상황도 중점 점검한다. 내부고발 제도는 고발자의 신원을 확실히 보호하는지, 충분한 보상을 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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