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포' 정청래 SNS로 돌아오다.."변치않는 당대포 모습을 기대하라" 복귀 선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NS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먼저 ‘전화위복’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오랜만이다”라고 누리꾼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화위복’이란 글 제목에 맞게 전화기 위에 복어가 있는 이미지를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특히 ‘정청래 일병 구하기’에 나서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동료 의원들이 단체로 당 윤리심판원 징계 경감을 위해 탄원서를 써 준 것에 감사함을 표한 것이다.
그는 이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도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라며 “앞으로는 더 진중하게 더 지혜롭게 말하겠다”고 했다.
이어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적은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라는 2~3편의 글도 추가로 올리면서 복귀를 알렸다.
정 의원은 지난달 26일 당직자격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겨냥해 “사퇴 안 할 거면서 사퇴한다고 공갈친다”고 말해 주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하고 당 내홍을 격화시킨 것이 이유였다. 정 의원은 이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유지했지만, 최고위원과 지역위원장 직위는 1년간 정지됐었다.
이후 정 의원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징계 감경 탄원과 피해자인 주 최고위원이 사과를 받아주고 선처를 바라면서 지난 25일 당 윤리심판원은 징계를 ‘당직자격 6개월 정지’로 감경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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