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말, 미녀들에 불똥.."미스 USA 중계 취소"

입력 2015. 7. 2. 07:43 수정 2015. 7. 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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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파문이 엉뚱한 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과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은 트럼프가 주관하는 미스 USA 선발대회를 생중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16일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하며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이라고 부르는 등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멕시코는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약을 가져오고 범죄를 가져옵니다. 그 사람들은 성폭행범입니다."

발언이 알려지자 미국 NBC 방송과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은 오는 12일 열리는 미스USA 선발대회를 생중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방송은 트럼프가 만든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와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 12년간 미스USA와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생중계해왔습니다.

하지만 히스패닉계가 거세게 반발하자 트럼프와의 관계를 끊기로 한 겁니다.

멕시코는 특히 트럼프가 주관하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대표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최 측은 미스 USA 대회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계가 안 되는 미인대회는 의미가 없는만큼 51명의 도전자들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비용을 대서라도 미스USA 선발대회를 차질없이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약을 위반했다며 유니비전과 NB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유니비전을 상대로 소송을 할 겁니다. NBC도 소송을 당할 겁니다."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도 트럼프와의 절교를 선언하는 등 막말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이즈 마케팅' 덕분인지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트럼프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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