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뉴스] 혹독한 미군의 체력검정, 주인공이 4성 장군?
미군의 체력검정 모습이 한국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체력 검정장을 기고, 무거운 탄약통을 들고 걷는가 하면, 전우를 들고 달리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 군인이 4성 장군이라면 어떨까요? 우리는 상상하지 못할 이 모습이, 안타깝지만 미국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미 신임 합참의장인 던포드 해병대 사령관입니다. 군인이라면 누구나 치르는 체력검정에서 통과하기 위해 훈련을 받는 모습입니다. 미군 장성들은 이 같은 체력검정을 자랑스런 의무로 생각하죠.
한국 네티즌들 반응은 뜨겁습니다. “미군은 장군이라도 체력검정 통과하기 위해 저렇게 열심히 하는 구나” “카투사로 근무할 때, 2성 장군이 이발소에서 머리 깎기 위해 줄을 서더라… 한국군이라면 상상 불가능한 일” “미국이 군사 대국인지 보여주는 사진” “워싱턴 살 때 해병대 별 네 개 단 장군과 함께 전철을 타고 간 적이 있다. 보좌관도 없이 혼자서 펜타곤에서 내리더라” “한국에선 어설픈 배지만 달아도 꿋꿋하다. 심지어 눌려서 열어야 하는 자동문인데도 열릴 때까지 빳빳이 서있는 모습은 비극적이기까지 하다” “배 불뚝 튀어나온 지휘관이 매일 자기 밑에 병사들에게 체력 강조하는 모습은 가증스럽다” “한국에서도 대령까지는 체력 검정한다더라구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2014년 병사 인건비가 전체 국방비의 1.96%인 한국에서는 이 같은 모습이 요원한 일일까요? 체력 검정에서는 꼴찌이지만, 방산비리 실력에 있어서는 1등일 겁니다. 높은 권한을 가진 사람일수록 솔선수범하고 책임지려 하는 모습. 우리도 성숙한 문화를 가지길 소망해 봅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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