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투자 석달째 감소..'추경' 속도가 관건

임승창 2015. 6. 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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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는 그렇잖아도 움츠러든 경기를, 분위기마저 가라앉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산업생산이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지표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부의 추경예산을 얼마나 빨리 풀 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제품.

지난달 수출 출하가 일제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런 수출 부진이 제조업체들의 생산 감소로 이어져 산업생산은 석달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석달 연속 역주행을 하긴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박성동(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설비투자는 선박,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서 증가하였으나,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1.3% 감소하였습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건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데, 소비마저 회복세를 멈췄다는 겁니다.

메르스 한파가 몰아친 이달 경제 성적표가 얼마나 나쁠지 짐작케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그리스 사태로 수출 여건도 갈수록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상황.

경제 활력이 꺼지는 걸 막기 위한 추가경정 예산 집행이 시급해졌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결국 우리 경기를 살리는 데는 추경이 키가 될 것인데,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얼마나 적당한 곳으로 잘 그 돈이 흘러가느냐 이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추경 집행이 올해 성장률을 최대 0.5% 포인트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에 추경안을 확정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데, 국회법 개정을 둘러싼 정치권 상황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임승창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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