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심야운항' 늘려 환승객 잡는다

2015. 5. 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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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상업시설·심야버스 운항도 확대 환승객 늘리면 착륙료 깎아주고 인센티브

24시간 상업시설·심야버스 운항도 확대

환승객 늘리면 착륙료 깎아주고 인센티브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인천공항이 심야시간대 운항을 늘려 '24시간 잠들지 않는 공항'으로서 환승객 잡기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인천공항 총 이용객은 전년대비 10.1% 성장한 4천491만명이었지만, 환승객은 725만명으로 5.9%나 감소했다며 '인천공항 환승경쟁력 제고방안'을 30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이 중동·유럽 등 장거리와 동남아·동북아 중단거리 연계 심야환승 승객을 잡을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심야운항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심야슬롯(Slot·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활용률을 보면 두바이공항은 70.1%이지만, 인천공항은 9.9%에 불과하다.

인천공항에서 심야시간대 운항하는 비행기는 하루 평균 16개 노선, 18편 정도이다.

국토부는 오는 7∼8월 '하계 성수기 시범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적항공기를 중심으로 9개 노선, 약 240편(하루 3∼4편)이 심야운항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심야운항 인센티브 시간을 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오전 7시59분으로 확대한다.

심야시간대 운항하는 정기편은 3년간 착륙료 100%를 면제하고, 부정기편은 50%를 감면해준다.

국토부는 심야시간대 이용 승객에게 불편이 없도록 인천공항의 심야버스 운행을 16회로 두 배 늘리고, 24시간 상업시설 20% 확대, 출국장 보안검색대 등 야간인력 운영도 확대한다.

국토부는 올 여름 시범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심야운항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항공기 운항이 몰리는 피크시간대(오전 8시, 오후 6시 등) 이·착륙 권한을 배분받은 항공사 가운데 운항률이 80% 이하로 저조하면 권한을 회수해 중국∼미국 연결 핵심 환승노선 등에 재배정할 계획이다.

특히 환승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면 항공사의 인천공항 착륙료를 깎아주며, 지난 2월부터 항공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환승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항공사에는 환승객 250명 이상 증대시 1인당 5천원, 저비용 항공사를 낀 환승객 증대분에 대해 추가로 1인당 5천원을 지급하며, 여행사에는 500명 이상 환승객 창출 시 규모에 따라 300만∼2천만원을 준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착륙료 부과방식을 개편해 저비용 항공사의 부담은 합리화하되, 환승 기여도가 큰 대형항공사 비용 역시 증대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현재는 항공기의 중량이 늘어날수록 착륙료가 낮아지는 방식이다.

또 중국과 항공회담 개최를 조기에 추진해 기존 노선 증편과 신규 노선을 개설해 인천공항과 지방공항에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인천공항이 인도·몽골과 다른 외국 국가간 환승공항 역할을 하도록 올 하반기에 항공회담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크로아티아와 항공협정에 가서명한데 이어 모리셔스와 항공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유럽·아프리카 국가와 신규 노선을 개설해 환승전략형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문체부·공항공사·관광공사는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의료서비스와 호텔 등을 결합한 '메디컬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한류 콘텐츠, 미용서비스 등을 활용한 환승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최소환승시간 45분 달성을 목표로 환승시설·인력을 확대하고 환승 항공편의 탄력 배치 등 기존시설 효율성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환승보안검색인력 100여명을 추가 배치하고, 중국·일본인 대상 환승 보안검색·통역서비스 예약제로 시행하는 한편, 2017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건설되면 환승동선이 최적화되도록 터미널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2017년 인천공항의 환승객 850만명 이상, 2020년 1천만명 이상으로 세계 10대 환승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 기준 환승객 세계 1위인 두바이공항은 3천251만명을 유치했고, 인천공항은 725만명으로 13위였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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