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관중 고척돔구장 주차는 550대로 제한

김정환 2015. 5.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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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상습정체구간..제2롯데월드처럼 사전예약제 도입

다음달 말 준공하는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서울 구로구 서남권돔구장(고척구장)이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사전주차예약제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 적용해 주변 교통을 억제했던 사전주차예약제를 고척구장에도 도입해 수용 차량을 550대로 한정하기로 했다. 27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고척구장 내 최대 100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지만, 사전예약제로 주차 차량은 550대만 받기로 했다"며 "인근 배회차량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변 교통혼잡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고척구장 일대는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경인로, 서해안선 등이 연결되는 구간으로 시내에서도 상습 정체구간으로 손꼽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돔구장 바로 앞에 버스중앙차로가 설치돼 인근 신도림역까지 이용객들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확보됐다"며 "전용출구 개통, 보행로 설치 등으로 구일역을 이용하는 지하철 이용객 인파도 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에 따르면 고척구장 반대편인 서부간선도로 방향 구일역 단일 출구는 내년 3월까지 구장 방면으로 추가 개통된다.

지하철역과 돔구장을 연결하는 보행로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구일역 1번 출구에서 고척교까지 이어지는 서부간선도로 제방길(약 300m)에 야구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신설되는 구일역 출구와 돔구장을 잇는 구간에도 보행로가 들어선다. 구장 인근 고척교 8차로는 10차로로 확장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야구테마거리 조성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초 야구시즌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주차 제한과 보행환경 개선으로 수용인원 3만명에 달하는 구장 인파를 적정하게 분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했다.

구로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돔구장 주변이 고질적인 정체 지역이라 어떤 식으로든 교통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야구는 야간경기가 많은데, 야구팬들이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맞춰 이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고척구장은 다음달 준공해 10월 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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