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북압박 강화키로.."北 역주행 말라"

박대로 입력 2015. 5. 27. 14:10 수정 2015. 5.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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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본부장·성김 28일 베이징서 우다웨이와 각각 양자회담 갖기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7일 대북 압박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기로 했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3자협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북한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북한 핵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에 보다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한편 (6자회담 당사국과의)대화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

특히 이례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가 다뤄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인권문제를 다루는 국제사회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까지 논의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나머지 6자회담 당사국인 중국·러시아와의 협력방안 역시 논의됐다. 그 일환으로 황 본부장과 성김 특별대표는 28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기로 했다.

황 본부장은 회의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한·미·일)는 북한과 조건 없는 탐색적 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며 "내일 동경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에도 북측 대표를 초청했지만 북한이 거부했다"고 북한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대화에 나오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핵과 미사일 개발의 역주행을 계속 할수록 국제사회의 압력은 가중되고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한은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황 본부장은 대북제재 강화논의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수단을 논의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어떤 압력이 더 효과적인지를 생각해가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에 맞게 압력을 실효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관해선 "SLBM 시험에 대한 기술적 평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틀림없고 안보리에서 필요한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황 본부장은 북한의 추가 도발 전망에 관해선 "최근에 북한이 위성발사를 언급했는데 위성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사항"이라며 "우리는 그 외에 어떤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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