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에 물폭탄..쑥대밭 된 멕시코 북부

정성진 기자 2015. 5. 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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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와 멕시코 북부에 강한 토네이도와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놀이기구가 날아가는가 하면 집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자동차가 쓸려 내려가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어쩔줄 모릅니다.

[맙소사 멈춰! 멈춰!]

평소보다 4배 이상 불어난 강물에 다리는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멕시코 접경지역인 미국 남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5명이 숨지고, 캠핑을 즐기던 두 가족 12명이 실종됐습니다.

가옥 1천여 채가 부서졌고, 2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텍사스 주 37곳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스티브 서버/텍사스 주 윔벌리 시장 : 이전에도 홍수 피해를 겪었지만, 이번처럼 심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멕시코 북부 콰일라 주에서는 강한 토네이도로 도시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바람에 날려온 차량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전신주와 나무는 힘없이 쓰러져 있고, 집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고,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토네이도 피해 주민 : 건물들이 부서지고, 정말 심각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놀이기구가 강풍에 날아가면서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미국 기상 당국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 북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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