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세 자매 사망 사건..미스터리 풀릴까
[앵커]
어제 경기 부천에서 세 자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기억하시죠.
두 명은 투신하고, 한 명은 집안에 숨져 있었는데,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로 추정됐지만 의문점도 적지 않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현 기자.
[기자]
네, 부천 원미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세 자매 사망사건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새벽 4시쯤이었죠.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세 자매가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초 경찰은 세 자매가 생활고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세 자매 중 일부가 최근 일자리를 잃긴 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만큼 생활이 어렵지는 않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경찰은 세 자매가 자살을 택했다면 그 동기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자매들의 실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들이 어디서 근무했는지, 정확한 실직 시점이며 실직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인을 조사하고 휴대전화 기록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문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방안에서 누운 채로 발견된 29살 막내 동생의 목에서 졸린 흔적이 나온 부분인데요.
현장에서 목을 맨 끈이나 약품 등은 발견되지 않아, 누군가에게 목을 졸려 숨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만 육안상 유서의 필적이 모두 달라 세 자매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우선은 세 자매가 자살을 스스로 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과 필적 감정 등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세 자매의 시신 부검 결과는 오늘 오후 3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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