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항공교통 증가로 외국항공사 취항 제한 검토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동남아시아 항공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태국이 항공 교통의 증가로 인해 외국 항공사의 취항 회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쁘라친 찬똥 교통부 장관은 최근 항공 교통 증가를 이유로 외국 항공사의 취항 회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외국 항공사의 취항에 관한 새 정책을 마련해 오는 9월 내각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 같은 조치는 자국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증가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와 승객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최대 공항인 방콕 수완나품 공항은 하루 800여 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해 적정 규모인 600편을 훨씬 넘어섰다.
두 번째로 큰 공항인 푸껫 공항은 시간당 20편의 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현재 시간당 평균 23편의 항공기가 이용하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 항공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어느 항공사든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신고만 하면 취항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스카이 정책을 취하고 있다.
항공 업계는 외국 항공사의 취항 제한을 사실상 오픈 스카이 정책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항공 업계는 오픈 스카이 정책 중단은 태국의 국가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킬 것이라며, 항공 교통 포화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장기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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