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金겹살' 된 삼겹살, 언제쯤 싸질까?

김범주 기자 입력 2015. 5. 25. 11:21 수정 2015. 5.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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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조금 전에 돼지고기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는 방법, 기름 쫙 빼는 방법 알려드렸었는데 문제는 삼겹살값이 올랐어요, 기름 빼서 먹을래도 참 먹기가 부담스러워졌어요.

<기자>

네, 넘버3에 이어서 지금 세 번째 삼겹살 등판입니다.

그런데 원래 매년 이맘때부터 돼지고깃값이 오르긴 하는데, 날씨 풀리고 많이들 야외로 놀러 가면서 바비큐도 해먹고 구이도 해먹고 보통 그러는데, 올해는 좀 빠르고 많이 오르네요.

<앵커>

그래요? 보통 이렇게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건데, 이번엔 좀 많이 올랐나 봐요?

<기자>

네, 보통 5월 평균값이 100g에 1천800원 정도 하거든요, 그런데 4월 말에 벌써 이걸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면 심상치가 않은 게 그때도 세다 그랬는데 지난 주발에 2천160원, 보통 평균보다 한 20%는 더 올랐어요, 그런데 이게 전국 평균 소매 가격, 시장까지 포함 된거고 대형마트는 이거보다 더 비쌉니다.

지금 2천500원까지도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평균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브랜드 삼겹살이라고 해서 지역이라든가 상표가 붙여서 나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2천 원대 초반 정도 하던 게 지금 저렇게 3천 원까지 갔어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작년에 병이 돌아서 돼지 수가 좀 줄어들었는데, 또 여기에 한가지가 돼지가 여러 부위가 있잖아요, 골고루 찾으면 좀 덜 오를 텐데, 올해는 다리 살 이런 것보다 유독 삼겹살하고 목살을 찾는 그런 사람이 워낙 많이 늘었다 그래요, 그래서 앞으로 지금 여름 갈수록 계속 오를 것이다.

그래서 여름이 끝나는 9월까지는 계속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얘기를 하는데, 다소 걱정인데, 오르는 건 또 오르는 건데, 또 하나 걱정되는 게 있긴 합니다.

<앵커>

이것 말고 걱정되는 게 또 있나요?

<기자>

보통 이렇게 삼겹살값이 오를 때 음식점들도 값을 올려요, 그런데 가을에 떨어지면 따라 내리지는 않거든요, 이번에도 또 음식점들이 줄줄이 삼겹살값을 올리지 않을까, 외식 값이 굉장히 올라갈 텐데, 이 부분이 좀 신경이 쓰입니다.

<앵커>

그러게 말입니다. 삼겹살 얘기하다 보니까 또 생각나는 게 아무래도 소주인데, 소주 같은 경우는 요즘 도수가 계속 내려가는 것 같아요.

<기자>

더 내려갔어요, 19도, 18도 이러다가 최근에 나온 건 14도 소주까지 나왔습니다.

이게 일반 소주하고 타겟이 조금 달라 보여요.

<앵커>

네, 사실 이번 주말에 이게 유행이라고 그래서 부모님이랑 식사하면서 맛봤거든요, 맛이 참 신기하던데요.

<기자>

네, 이게 유자하고 석류 같은 과일을 타서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옛날에도 이런 과일 소주 같은 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안 됐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보니까 두 달 만에 150만 병이 팔리면서 히트상품이 되고 있는데, 왜 그러냐, 타겟을 명확하게 정했어요, 술 좀 덜 마시는 젊은 층, 특히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거로 분석이 됩니다.

그래서 와인 같은 경우도 기존보다 절반 이하인 5도짜리까지 나오고 위스키, 일본 술 사케 다 저도주가 열풍인데, 반대로 이게 한정적일 거라는 사람들은 진짜 술 마시는 사람들은 강한 거 먹는다는 이렇게 주장하는 회사들도 있어요, 그래서 이거 안 내겠다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을지는 시장이 판별을 해주겠죠.

그런데 어쨌거나 도수가 낮아도 이게 또 홀짝홀짝 먹다 보면 취하거든요, 술은 술이니까요, 적당하게 즐기면서 마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 얘기할까요? 지난 주말에 제벌들이 재판에서 줄줄이 형이 조금 줄어들었더라고요.

<기자>

그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재판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한 다섯 달 만에 풀려나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방송 보고 있나 모르겠네요, 활주로로 나가던 비행기를 되돌린 부분을 법원이 무죄로 판단 한 게 가장 결정적이었고요, 잘못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래서 1심하고 판단이 달라졌고 또 한 명은 현재현 동양 회장, 회사가 어려워지니까 채권하고 어음을 1조 원 넘게 일반인들에게 그냥 판 혐의로, 이게 갚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역시 징역 12년에서 7년으로, 5년이나 줄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판사가 전체 1조 3천억 원어치 판 것 중에 80% 이상은 속이고 판 게 아니고 정말로 회사를 잘 해보려고 했던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저렇게 피해자분들은 반발을 하죠.

그런데 법적인 판단은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한가지는 왜 꼭 있는 사람들은 1심 다음에 2심, 혹은 3심에 가면 저렇게 형이 줄거나 혹은 풀려나거나 하는 것인지 많은 분들이 계속 그런 부분에서 의심, 불만을 가질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한 30년 전쯤에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말 유행했던 것 같은데 아직도 통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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