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환자 54% 성인 여성..스트레스·호르몬 영향

2015. 5. 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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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춘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사춘기 여드름이 요즘 성인들에게 많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화장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전체 여드름 환자의 절반 이상이 뜻밖에도 성인 여성이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십 대에는 여드름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를 가졌던 이현주 씨.

몇 년 전부터 이마와 입 주변, 턱까지 여드름이 생기더니 반복적으로 악화했습니다.

[이현주, 여드름 환자(28세)]

"생리 주기,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까 주기에 맞춰 (여드름이) 올라오는 편이고 확실히 제가 몸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잠을 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새벽에 많이 잔다 이럴 때 (악화해요.)"

'청춘의 꽃'이라 불리며 청소년의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여드름.

최근 4년 사이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가 18% 늘었습니다.

특히 성인 여드름 환자가 늘고 있는데 전체 환자의 54%가 25살 이상 성인 여성이었습니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화장품 찌꺼기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청소년기에는 피지선의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주변에 여드름이 많이 나고, 성인기에는 호르몬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인 탓에 입과 턱 주변에 주로 납니다.

[이상준, 피부과 전문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남성 호르몬으로 전환되면서 피지 분비를 많이 일으켜서 이런 것이 성인 여드름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더운 날씨엔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여드름이 더 잘 생기고 증세도 악화되기 쉽습니다.

여드름이 생기면 절대 손톱으로 짜면 안 됩니다.

감염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주변 피부 세포가 손상돼 모공이 늘어나고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에는 약을 많이 먹지만,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새 살을 돋게 하는 방법으로 여드름 흉터를 없애주는 레이저 치료 등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깨끗이 씻고, 화장은 엷게 해 땀과 노폐물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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