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 국민투표 통과된 듯"
개표 진행속 찬반진영 모두 "통과됐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아일랜드에서 23일(현지시간) 동성결혼 합법화 여부를 둘러싸고 시행한 국민투표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찬반 진영 모두 합법화 찬성 투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동성결혼 반대 진영의 고위 인사들이 현재 유일하게 남은 궁금점은 찬성 진영이 어느 정도 차이로 승리할 지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동성결혼 합법화가 국민투표를 통과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BBC 방송과 로이터통신도 아일랜드 정부 장관들 역시 국민투표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통과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반대 진영도 패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오 바라드카르 보건장관은 수도 더블린 개표소에서 현지 RTE 방송에 그곳에서 개표된 투표 가운데 약 70%가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전날 "결혼은 성별과 상관없이 법에 따라 두 사람에 의해 계약될 수 있다"는 문구로 헌법을 고칠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정확한 개표 결과는 이날 저녁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70%로 나타났다.
개표 결과 찬성표가 많은 것으로 나오면 아일랜드는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된다.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여럿 있다.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19개국이 의회 입법이나 법원 판결 등을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과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동성결혼을 국민투표에 부친 적 있지만 부결됐다. 슬로베니아는 이후 올해 3월 의회 입법을 통해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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