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 분리'..한일관계 반전의 돌파구 마련하나

최선호 기자 입력 2015. 5. 23. 20:54 수정 2015. 5. 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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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반 동안 중단됐던,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회의가 다시 열렸습니다. 한일관계가 나빠지는게 두 나라 모두에게 손해니까, 정치와 경제를 나눠서 접근해보자는 겁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경제 수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2년 반 만에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입니다.

경기 활성화, 경제구조 개혁 같이 서로 고민이 닮은 분야에서부터 협력을 복원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한일 모두) 구조개혁이 한창인 상황에서, 서로 같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소 다로/일본 경제부총리 :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의제도, 쉬운 문제로 한정했습니다.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WTO 제소, 통화 스와프 재개 같은 민감한 문제는 빼고, 저출산 고령화 대응, 한중일 FTA 등 통상과 재정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경제 수장들은, 정치는 꼬였어도 경제분야 협력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는, 정경분리 원칙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지난 1분기 한일 간 교역은 14%나 감소했습니다.

정경 분리 원칙이 얼어붙은 한일관계에 반전의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최선호 기자 cho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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