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에 들어간 김상곤..이틀 내 결심할 듯

지영호 기자 2015. 5.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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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새정치聯 혁신위원장 발표 무산..금주 출범 어려워져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the300]새정치聯 혁신위원장 발표 무산…금주 출범 어려워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부터 당내 갈등 문제를 풀어낼 혁신위원장직 제안을 받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22일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김 교육감은 당초 이날 오전까지 대답을 주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확답을 미뤘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당 대변인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교육감이 오늘 2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 교육감이 숙고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오늘 혁신위원회 공식 발표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교육감의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다"며 "확답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주 일요일(24일)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이 입장발표에 뜸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이 당에 혁신의 강한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어제(21일)도 김 전 교육감을 만나 장시간 설득한 것이 알려지면서 김 전 교육감의 수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중으로 김상곤 전 교육감이 답을 줄 것이라고 했다"며 "거의 될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당 지도부는 김 전 교육감이 광주 출신으로 호남 민심을 달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영입을 추진했던 인사로 계파를 아우를 수 있고 무상급식을 주도하는 등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에 이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카드가 연이어 무산됐고, 김 전 교육감 마저 장고에 들어가면서 새정치연합이 공언한 이번주 혁신기구 출범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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