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풍문' 등 지상파 VOD 오늘부터 가격 인상

진달래 기자 2015. 5. 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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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콘텐츠 1000원→1500원, SD는 700원→1000원으로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HD 콘텐츠 1000원→1500원, SD는 700원→1000원으로]

'무한도전' 등 지상파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15개 주문형비디오(VOD) 가격이 오늘(11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IPTV(인터넷TV)와 케이블TV 사업자들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 각각 5개 프로그램 VOD 가격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HD(고화질)콘텐츠 기준 가격이다. SD(일반화질) VOD 가격은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

3개 지상파 방송사는 지난 1월 콘텐츠 제값받기 일환으로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와 케이블TV VOD 협상을 담당하는 '케이블TV VOD'에 VOD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양 측은 협상 끝에 일부 VOD 가격을 올리기로 지난달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프로그램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후아유-학교2015' '프로듀사' '파랑새의 집', MBC '무한도전' '진짜사나이2' '화정' '앵그리맘' '여왕의 꽃', SBS '런닝맨' '아빠를 부탁해' '정글의 법칙' '냄새를 보는 소녀' '풍문으로 들었소' 등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올해 연말까지 가격 인상 대상 프로그램 11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가격 인상과 관련 일각에서는 초기 가격 저항으로 당분간 오히려 VOD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VOD 이용자 비율은 19.79%로 2011년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이러한 이용자 증가 추세가 가격 인상으로 인해 꺾이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한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VOD 시장 수요자를 확보해가야 하는데 콘텐츠 가격 인상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가 많아질 수 있도록 전체 시장을 넓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지상파 VOD 인상으로 지상파는 물론 유료방송업계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인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한 이유도 이용자 감소를 최소화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난해 케이블TV VOD 시장 매출을 보면 1위인 영화(44%)에 이어 지상파 VOD가 32.3%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지상파 VOD 단가가 오르면 매출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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