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7일 공무원연금개혁 무산과 관련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해임 건의 등을 오늘 회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개혁특위 대책회의에서 "문 장관이 허위 뻥튀기 자료로 국민을 속이고, 청와대의 오판을 이끌어내고, 이를 근거로 여당의 약속 파기를 시킨 장본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16명의 날인이 담긴 공무원연금개혁과 국민연금 강화 방안 합의서였는데 청와대 한 마디에 합의서 도장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국민약속 파기를 선언했다”며 "오늘 사태를 비겁하게 야당 탓으로 돌리면서 양비론을 내세우고 더 나아가 야당의 무리한 요구로 연금법 처리가 무산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 한 마디 없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과한 것에 비하면 김 대표는 10배 이상 사과해야 한다"며 "김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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