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그만' 서울동물원 표범사 등 새로 조성

2015. 5. 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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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013년 11월 서울동물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한 21세기 초유의 호환(虎患)이 발생했다.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고 나서 시설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오전 이른 시간이라 관람객도 근처에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동물원의 미비한 안전 지침과 낡은 시설을 뼈저리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서울동물원은 과거의 끔찍한 사고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전시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부족한 예산 탓에 지난해 호랑이숲 중 유일하게 리모델링을 하지 못했던 표범사를 올 연말까지 완공하겠다고 5일 밝혔다.

새 표범사는 4개 전시장 총 873.3㎡ 규모로 조성된다. 폭 2.5m, 길이 110m의 관람로와 너비 1.2m, 길이 14m의 표범 공중 이동 통로 2개, 조경·수경 시설도 설치된다.

동물원은 3월부터 기존 표범사를 철거하고 토공과 와이어 매쉬 재질의 망을 제작했다. 지난달에는 이동 통로의 교대 구조물과 철골을 만들었으며 다음 달부터 9월까지 현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10월 중 인공 바위와 조경 시설물까지 설치하면 12월에는 완공될 전망이다.

동물원 동양관 남쪽에 있는 늑대사와 여우사도 새롭게 조성된다.

늑대·여우사는 5개 전시장 총 3천㎡ 규모로 설치된다. 490㎡ 크기의 관람로와 115㎡ 크기의 내실 1개 동도 새로 짓는다.

동물원은 "늑대의 야생 서식 반경과 비교하면 기존 시설물이 좁아서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표범과 늑대, 여우는 멸종 위기의 토종 동물이기도 해서 전시장 개선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은 분리해 전시 중인 북한산 말승냥이(토종늑대)를 늑대사와 통합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물원은 아울러 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 1회 관련 회의를 열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공사 구간 내 관람로를 확보해 울타리를 설치하고 안전도우미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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