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교폭력 집중단속..폭력서클 35개 적발·해체

2015. 5. 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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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경찰청은 새 학기를 맞아 3∼4월을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으로 운영해 전국에서 35개의 폭력서클을 적발, 해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폭력서클에 가입했다가 적발된 학생은 모두 515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심각한 폭력을 휘두른 24명은 구속하고 상대적으로 죄질이 가벼운 22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만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25명은 소년부에 송치하고 241명은 경찰이 마련한 선도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가출팸'(가출패밀리)에서 나오려던 학생을 학교까지 찾아가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적발됐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가출팸 구성원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피해학생에게는 상담치료를 받게 했다.

충남 보령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고3 학생이 무에타이를 배운다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위협하다 적발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농구부에서는 상급생이 하급생을 폭행하다가 발각됐다. 경찰은 이 학교에 가해학생 3명의 신원을 통보하고 선도하도록 했다.

강원 고성에서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여고생이 남자친구와 함께 가출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나섰다. 경찰은 남자친구를 카카오톡으로 설득해 3일 만에 두 사람을 자진 귀가시키고 심리치료와 진로상담을 받게 했다.

경찰청은 이 기간에 중점 선도학생으로 관리하는 가해학생 5천623명과 보호학생으로 관리하는 피해학생 2천27명 등을 상대로 모두 9천650차례 면담하는 계도 활동을 벌였다.

또 등하굣길 캠페인(2만3천416회)과 학교폭력 예방교육(1만504회)을 하고, 학교폭력 상담 애플리케이션인 '117 CHAT'을 홍보해 1만8천800회 내려받기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붐을 조성하기 위해 예방을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도·보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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