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인천 기온차 10도, 이유는? 東-西 '유사 푄' 현상

김윤미 2015. 4.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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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동해안이 30도를 웃돌면서 서해쪽과 비교하면 크게는 10도 정도 기온이 높았습니다.

◀ 앵커 ▶

동쪽과 서쪽에 왜 이렇게 기온차가 나는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내리쬐는 햇살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시민들은 음료수로 더위를 달랩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24.9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김혜리]

"너무 더워서 조금만 다녀도 땀이 많이 났어요."

이틀째 이상 고온을 보이고 있는 동해안은 아예 한여름 풍경입니다.

강릉 해안은 31.4도까지 치솟았고, 삼척과 울진 등 다른 지역도 30도를 넘었습니다.

동해안이 얼마나 더운지 낮 기온을 비교해봤습니다.

똑같은 위도인데도, 서해안 쪽 인천이 20.8도에 머문 반면, 동해안에 있는 동해는 30.6도로 10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동해안 기온이 유난히 높은 건 봄철 이맘때 자주 부는 서풍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서풍이 뙤약볕에 달궈진 채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산맥 정상에서 100미터 내려올 때마다 1도씩 기온을 끌어올리는 이른바 '유사 푄'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동해안에 더위를 몰고 온 이 바람은 남쪽에 있던 고기압이 빠지면서 약해지겠습니다.

[박정민/기상청 통보관]

"내일부터 점차 서풍이 약화 되겠고 이에 따라 모레는 강원도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충청 이남은 내일 낮부터 가끔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서울, 경기, 강원 영서는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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