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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남자들의 불만과 여자들의 불만 - 남자와 여자들은 왜 늘 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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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남녀의 차이점에 대해 잘 설명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들의 저자인 존 그레이가 지은 또 다른 책 "충돌"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남자와 여자는 왜 늘 싸울까?'란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같이 생활하면 왜 늘 말다툼을 하고 충돌을 하게 되는지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를 잘 분석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한 책입니다.  애인 또는 부부간 심한 갈등과 충돌이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충돌 - 존 그레이 지음(출처 : 구글 북스)


암튼 이 책을 읽다가 다음 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남자와 여자들이 부부로서 가지는 서로의 불만에 대해 너무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었죠. 일단 한번 읽어 보시죠.




여자들의 불만


남자들의 불만


그는 온 집안을 어질러 놓는다. 그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치우는 일에 정말 지쳤다.


내가 하지 않은 일들이 어쩌면 그렇게 항상 있는 지 모르겠다.


우리는 맞벌이다. 그런데 왜 그는 집에 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집안 일을 거들지 않을까?


그녀는 늘 새로운 불평거리를 찾아내고야 만다.


내가 온갖 일을 다 하는 동안 그는 TV 앞에 앉아있다. 내가 자기 하녀인 줄 아나보다.


그녀는 지금 당장 모든 일이 되어 있어야 한다. 좀 느긋하게 쉬면 어디 덧나나? 


어쩜 그렇게 허구한 날 잊어버리는지 믿을 수가 없다. 나한테 중요한 것은 그를 믿고 맡길 수가 없다.


내 실수를 낱낱이 기억했다가 여차하면 끄집어낸다. 


나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죽을 맛인데 그는 신경조차 안쓴다. 도와주려는 맘도 없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하면 그녀는 늘 꼬투리를 잡는다. 그런데 왜 굳이 내가 상관하나?


그는 내가 꼭 부탁을 해야만 도와준다. 나처럼 알아서 하면 좀 안되나?

 

그녀는 내가 독심술이라도 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길 바란다.


대화를 좀 해보려고 하면 그는 딴 생각을 하거나 중간에 계속 말을 자르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모처럼 쉬거나 친구들을 좀 만나려고 하면, 그녀는 우리가 같이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불평한다.


한번 말을 시작하면 자기말만 계속하고 내 얘기엔 관심도 없다. 조언은 좀 적게하고 많이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집안일을 도와주는데도 여전히 피곤해한다.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지도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그가 뚱해 있거나 짜증을 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그냥 자기 인생에서 빠져주기를 바라나 보다.


그녀가 언제 폭발해서 불평을 쏟아낼지 모르겠다. 정말 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다.


전에는 애정표현도 잘 하고 관심도 많이 가져줬는데 지금은 자기가 필요할 때 빼고는 나를 본체만체한다.


그녀는 항상 불평불만이 가득 차 있다. 그 어떤 것도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이따금 칭찬을 기대하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 바람인가?


아무것도 아닌 일을 크게 만든다.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구는지 모르겠다. 


내 기분을 말하거나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들을 얘기하면 그는 내가 자기를 조종한다거나 할 일을 지시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내가 일만 한다고 불평을 했다가 어떤 때는 돈이 적다고 불평한다. 이래저래 탈이니 나로서는 어째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우리에게 더 이상 로맨스 따위는 없다. 그는 일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아니면 나가 버리거나 잠을 잔다.


내가 기분이 날 때면 그녀는 꼭 피곤하다거나 집안일에 치여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섹스를 원할 때만 접근한다.



그녀와 섹스하려면 시키는 대로 다 하면서 온갖 비위를 맞춰야 한다.



나는 하루 온종일 애들하고 씨름하는데 그는 집에 돌아와서 내가 잘못한 것들을 지적한다.


내가 아이들을 돌볼 때면 그녀는 꼭 내가 잘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말로는 잠깐이라도 쉬고 싶다는 사람이 계속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한다.


어떠신가요? 늘 부부가 말다툼을 하거나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요인들에 대해 놀랄만큼 정확하게 서술하고 있지 않나요?

 

이 부분을 읽고 저는 한편으론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갈등과 불만을 우리가 부부만 가지는 것은 아니구나... 이게 다른 부부들도 가지는 일반적인 불만들이었구나. 나나 우리 아내만 유독 별난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불만을 해결하고 충돌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는 남녀 서로의 차이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여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부부 관계 전체를 뒷받침하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만 불만을 계속 생각하고 키워가지는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근본적인 불만은 무엇인지 더 귀기울여 들어 봅시다. 보다 건강하고 오래 오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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