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환자는 모르는 효과적인 암 검진

입력 2015. 4. 27. 07:51 수정 2015. 4. 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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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인 질병, 바로 암입니다.

확률상으론 열 명 가운데 세 명이 평균수명까지 살면서 암에 걸린다는데요.

하지만, 검진으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장 맡고 있는 김열 교수와 효과적인 암 검진법 알아봅니다.

<질문>

교수님,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인 검진 받아야 하는거죠?

<답변>

네, 암은 불행히도 몸속에 자라고 있어도 초기엔 대부분 아무 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암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일정한 연령이 되면 증상과 상관없이 암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합니다.

<질문>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암검진이 필수적인 연령대는 언제부터일까요?

<답변>

대부분 암은 연령이 증가하면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위암이나 유방암은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고요.

대장암은 50세부터 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간암도 40세부터 검진을 시작하는데, 이건 B형,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등 간암 발생 고위험군만 받으면 됩니다.

<질문>

젊은 사람들도 신경써야할 검진 부위는 없을까요?

<답변>

네, 자궁경부암 같은 경우는 20-30대부터 발생이 늘기 시작합니다.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으로도 30세 여성부터 자궁경부암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경험이 있다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20세부터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질문>

병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게 당연하겠지만, 유독 갑상선암 검진을 두고 과잉 진료 논란이 있죠?

<답변>

네, 갑상선암은 대부분 조직학적으로 갑상선 유두암인데요.

이건 아주 천천히 자라는 소위 착한 암이어서, 다른 암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 갑상선 속을 들여다 보면 40% 이상에서 작은 물주머니나 혹이 발견되는데요. 이게 진짜 암인 경우는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걸 발견하면, 조직 검사도 해봐야하고요.

계속 정기 검사도 받아야겠죠.

별 문제 없이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정기적으로 병원다니는 환자가 돼버리는 겁니다.

<질문>

1% 가능성이라도 갑상선 암에 대비할 수 있다면, 검진을 소홀이 하면 안된다 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네, 수많은 전문가들이 건강한 성인의 갑상선암 검진에 대한 실익을 다각도로 검토중인데요.

지금 같은 식의 갑상선암 검진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가 자동차 정기 검사 받긴 하지만 모든 부품을 돈 들여 점검할 필요는 없는 것과 같은 거죠.

<질문>

췌장암 검진은 어떤가요?

보통 등이 아프면 췌장암 가능성 있다고 하고요.

워낙 진행이 빠르다고 해서 등 아프면 검진 받는 분들도 있거든요?

<답변>

네, 가장 많은 오해가 등이 아프면 췌장암 가능성이 있단 거죠.

다행히도 등이 아픈 사람 중 췌장암은 매우 드뭅니다.

복부나 등이 지속적으로 아프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준다면 진료가 필요하지만, 가끔씩 등이 결린다고 췌장암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말씀하셨다시피 췌장암은 워낙 진행이 빨라서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기가 아직은 힘든 면이 있습니다.

<질문>

검진으로 빨리 병 찾는 것 못지 않게,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암 예방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변>

네, 1/3이상 암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국립암센터 암예방 수칙은 금연하고, 절주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너무 짜거나 탄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강조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암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련 예방접종을 미리 받는 게 효과적입니다.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암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건강관리의 기본이고, 가족사랑의 실천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멘트>

국립암센터 김열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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