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사업 물꼬 트일 듯.. 남북 관계 풀리나?

2015. 4. 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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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반대해온 한미연합훈련이 마무리되면서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풀릴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만간 주요 물자의 대북 지원이 재개되면서 꽉 막혔던 남북교류의 물꼬가 조금씩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당국 간 대화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해온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 이달 후반부는 남북관계에 국면 전환을 모색할 적기로 기대되어 왔습니다.

제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달이 지나가면 남북 교류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홍용표, 통일부 장관]

"(남북 간에) 서로 손뼉을 마주치기 위한 노력 진행돼왔습니다. 그런 노력이 진행이 된다면 4월 지나간 시점에서 조금 더 많은 성과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대북 지원의 재개 여부가 남북관계 변화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민간차원의 소규모 대북 비료지원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승인해주기로 했었지만, 실제 비료 반출은 북측의 에볼라 검역, 한미연합훈련 등과 맞물려 수개월 미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비료 지원이 재개된다면 그 시기는 이달 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8년 만의 대북 비료 지원이 되는 셈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함께 지난달 초 모자 보건과 산림 농축산 분야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내 3~4개 민간 단체가 북측과 협의했다면서 조만간 지원 사업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 달 방북할 것으로 보이는 등 남북 민간 교류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가 남북 당국 간 대화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북한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4월 이후 남북관계 성과' 관련 발언이 허황된 꿈이라며 반발한 데 이어 파렴치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임금 인상을 둘러싼 남북 당국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어, 임금과 노동규정에 대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여부가 향후 남북관계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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