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은 지역신문의 '퓰리처상 기적'

김리안기자 입력 2015. 4. 21. 14:21 수정 2015. 4. 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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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80명 '포스트 앤드 큐리어' 여성폭력 주제 심층보도 수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지역신문인 '더 포스트 앤드 큐리어(The Post and Courier)'가 가정폭력을 다룬 기획물 '죽어서야 헤어질 수 있는(Till Death Do Us Part)'시리즈로 2015 퓰리처상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20일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뉴욕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에서 저널리즘 14개 부문과 서적 드라마 등 7개 부문에 대한 2015년 퓰리처상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더 포스트 앤드 큐리어' 시리즈를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퓰리처상의 14개 부문 중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더 포스트 앤드 큐리어'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여성들의 삶을 취재, 이 지역이 왜 여성 인권단체로부터 가장 치명적인 주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은 기자 80명에 발행 부수도 8만5000부에 불과한 소규모 언론사인데 지역 언론이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최근 5년 만에 처음이다.

속보 부문 퓰리처상은 지난해 3월 시애틀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를 신속하게 보도한 시애틀 타임스가 받았고, 속보 부문 사진상은 백인 경찰관의 총격으로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인 퍼거슨 사태를 생생하게 찍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차지했다.

뉴욕타임스는 에볼라 관련 심층 기사로 국제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고 로비스트들의 활약 실태를 고발한 기사로 탐사보도 부문 상을 타는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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