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마 덮친 아파트서 '선행' 베푼 이혁재

2015. 4. 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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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혁재가 화재 현장에서 침착한 대처로 주민들을 안심시켜 큰 인명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 28일 오전 6시 23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물 1층 상가에서 불이 나 35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건물의 20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이혁재가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집을 개방해 머물게 했으며, 진화가 다 될 때까지 침착하게 대처해 주민들의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주상복합 건물의 펜트하우스는 이혁재가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면서 지난 해 9월 경매에 부쳐지면서 화제를 모았던 곳,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이혁재는 Y-STAR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한 게 별로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화재 이후로 주민들이 '고맙다'며 빵을 사다주고 그러는데, 사실 같은 아파트 살면서 늘 서먹서먹하고 그랬는데 겸사겸사 다들 저희 집에 오셔서 조금 친해졌다"고 에둘러 사실이라고 전했다.

계속되는 기자의 질문에 이혁재는 "사실 새벽에 화재 경보가 울리니 처음엔 막막했다"며 "애들은 울고 다리가 아프신 아버님이 계셔서 비상계단으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주민 2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하고 있어서 집을 개방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혁재가 대피 상황을 살피기 위해 주민들을 대신해 홀로 14층까지 내려갔지만,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저층의 화재 상황은 심각했다.

이혁재는 "처음 발화 지점을 못 찾는 동안 주민들이 우왕좌왕 해 소방관들과 실시간 통화를 통해 주민들을 안심시켰다"며 "1층 상가는 탔는데 소방관들의 신속 진압으로 다행히 고층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고 소방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현재 이혁재는 mbn의 <속풀이쇼 동치미>에 고정 출연 중이다.

Y-STAR 안지선 기자 ahnjisun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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