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배운 초등생, 쓰러진 어른 구했다

한세현 기자 2015. 4.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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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초등학생이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어린 학생이 불과 몇 시간 전에 배웠던 심폐소생술 덕분이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구급차가 급히 달려가 도착한 곳은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51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곳입니다.

하지만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김 씨는 이미 의식을 회복한 상태였습니다.

현장을 지나가던 초등학교 4학년 이수빈 양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분이었습니다.

이 양은 쓰러진 김 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3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구급차를 기다렸습니다.

이 양이 심폐소생술을 제때 할 수 있었던 건 사고 4시간 전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수빈/초등학교 4학년 :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나서 정확히 알게 됐어요. 그리고 나서 실제로 해보니까, (심폐소생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서울 강서소방서는 이 양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박지은/서울 강서소방서 구급대원 : 식물인간이 됐을수도 있고, 그런데 학생이 심폐소생술을 제공을 했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됐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는 한 해 2만여 명, 사고 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5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친구들도 해보면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서 권해주고 싶어요.]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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