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만원 든 지갑 주인 찾아준 60대 관광버스 기사
입력 2015. 4. 2. 14:49 수정 2015. 4. 2. 14:49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마을 이장이면서 관광버스 기사로 일하는 60대가 현금 뭉치가 든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에 사는 김병수(65)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께 마을회관을 가던 중 길 위에 떨어져 있던 검은색 지갑 하나를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5만원권 지폐 등 현금 420만원이 담겨 있을 뿐, 신분증이나 주인을 찾아낼 단서는 아무 것도 없었다.
습득 장소가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이다 보니 지갑의 주인을 수소문할 방법도 없었다.
고민하던 김씨는 '112'에 전화로 습득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인근 마을에 방송을 부탁해 주인 A(70)씨를 찾아냈다.
친목계 총무를 맡는 A씨는 전날 저녁 회원들의 설악산 여행비를 은행에서 찾아 귀가하다가 지갑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내 돈이 아니니 욕심 낼 이유가 없었다"며 "큰돈을 잃어버린 뒤 애태울 지갑 주인을 생각하니 한시라도 빨리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옥천경찰서는 2일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bgipark@yna.co.kr
- ☞ 니코틴 농축액 개 샴푸로 밀수해 시중에 유통
- ☞ 미출시 신차 디자인 무단촬영·인터넷 게재하다 입건
- ☞ "몸무게 119g 휘파람새, 대서양 2천700㎞ 논스톱 비행"
- ☞ 가위 하나면 '달칵'…SUV차량 잠긴 문도 쉽게 열려
- ☞ 만우절 광고 믿은 뉴질랜드 여성, BMW 새 차 '횡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檢 "SPC, 수사 대비 도상훈련…황재복 '수사관 술 먹여라' 지시"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