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늙어간다"..나무 나이 불균형 심화

입력 2015. 4. 1. 13:31 수정 2015. 4. 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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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우리나라 산에 '젊고 어린' 나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일 산림청이 발간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국가보고서 2014'를 보면 1∼10년생 나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영급 산림면적이 1995년 110여만㏊에서 2010년 20여만㏊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2영급(11∼20년생) 산림도 250여만㏊에서 50여만㏊로, 3영급(21∼30년생) 산림 역시 200여만㏊에서 140여만㏊로 각각 줄었다.

반면 4영급(31∼40년생) 산림은 50여만㏊에서 230여만㏊로, 5영급(41∼50년생) 산림은 20여만㏊에서 140여만㏊로 각각 많이 늘어났다.

6영급(51∼60년생) 산림도 10여만㏊에서 50여만㏊로 소폭 증가했다.

2009년과 비교하면 3영급 산림(2009년 240여만㏊)이 가장 많이 줄었고 5영급 산림( " 40여만㏊)이 가장 크게 늘었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림의 상당 부분은 1973∼1987년 치산녹화사업으로 조성된 것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들 산림이 3영급과 4영급에 도달했다"며 "반면 신규 조림이 축소되는 동시에 간벌과 같은 숲가꾸기와 수종 갱신, 병해충 감염목 제거 등이 젊고 어린나무 위주로 이뤄지다보니 1∼2영급 산림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불균형은 지속적인 목재수급 등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각 영급 산림이 골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영급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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