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SA 본부에 여장남자 탄 차량 돌진

입력 2015. 3. 31. 20:40 수정 2015. 3. 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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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제지명령 거부 경찰차 들이받아

경찰 총격에 범인 1명 사망

FBI "테러와 무관한 듯" 성명

미 국방부 소속 정보기관으로 도감청 업무를 주로 하는 국가안보국(NSA) 본부에 30일 여장을 한 남성 2명이 탄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현재로선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엔엔>(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워싱턴 근교의 메일랜드주 포트미드에 위치한 국가안보국 본부 진입도로 검문소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제지 명령을 거부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 도로를 막고 있던 경찰차량을 들이받았으며, 경찰들은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부상당했으며, 경찰관 1명도 다쳤다. 차량에 탄 2명은 여장을 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에선 이들 중 한 명이 썼던 것으로 보이는 가발도 발견됐다. 차량에선 코카인과 흉기도 발견됐다. 범인 중 한 명은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테러와는 무관해 보인다. <시엔엔>은 범인들이 이날 아침 국가안보국에서 멀지 않은 호텔에서 차를 훔쳤다며, 범인들이 전날 밤 파티에 이어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본다"며 "국가안보국 등과 조사를 진행하면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약 20.2㎢ 넓이의 포트미드에는 국가안보국 본부는 물론, 군 기지와 국방정보국(DIA), 사이버사령부 등 미국의 핵심적인 군 관련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1만1천명의 군인과 2만9천명에 이르는 군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엔 국가안보국 본부 건물이 총격을 받기도 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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