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밤 벚꽃' 진해군항제 전야제..이번 주말 '절정'

구석찬 입력 2015. 3. 31. 20:40 수정 2015. 3. 31. 20: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봄이면 벚꽃 천국이 되는 곳이죠. 경남 진해의 군항제가 오늘(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 하필 오늘 비가 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벚꽃 보러 나오신 분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진해의 벚꽃 명소 가운데 하나인 여좌천입니다.

오전부터 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산을 쓰거나 비옷까지 준비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모습입니다.

하천을 따라 펼쳐진 벚꽃 터널은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춘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군항의 도시, 진해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가장 궁금한 건, 벚꽃이 얼마나 피었느냐거든요. 아직 활짝 피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언제쯤 만개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진해의 벚꽃 개화율은 60~80% 정도입니다.

오늘 낮에 또 다른 벚꽃 명소, 경화역을 다녀왔는데요. 군항제 기간 기차가 오가며 벚꽃이 흩날리는 그림같은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은 탓에 일부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곳 진해에는 왕벚나무 34만 7천여 그루가 시내 곳곳에 줄지어 서 있어 장관을 이루는데요. 올해 벚꽃은 사나흘 뒤에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군항제 폐막까지 일주일 동안 활짝 핀 벚꽃과 흩날리는 꽃잎까지 모두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는 해라 군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행사가 예년보다 풍성해졌습니다.

부대 안 벚꽃 군락지로 이름난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 일반인들에 개방되고요.

군악 의장대 공연과 해군 군복의 시대 변천사를 알 수 있는 '네이비 룩 페스티벌', 충무공 역사 체험존도 마련됩니다.

특별행사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도 펼쳐집니다.

해마다 3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진해군항제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