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납치범 검거.."변심한 여자친구 설득하려고"

김상진 입력 2015. 3. 31. 20:40 수정 2015. 3. 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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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30일)밤 대구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차로 납치된 30대 여성이 20시간 만에 부산의 한 주택에서 구출됐습니다. 납치는 헤어진 남자친구의 소행이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막 귀가한 여성이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자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이 뒤를 쫓습니다.잠시 뒤, 또 다른 남성이 아파트로 들어가고 두 사람은 강제로 여성을 차량의 트렁크에 태운 뒤 황급히 사라집니다.

그로부터 20시간 가까이 지난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납치범인 37살 차모 씨가 부산 우암동의 한 2층주택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납치된 39살 최모 씨도 같은 집에서 발견됐는데,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차씨는 경찰에서 얼마 전까지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고, 변심한 최씨를 설득하기 위해 납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거된 장소는 차씨가 최씨와 함께 살기 위해 마련한 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차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납치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납치를 도운 남성 2명도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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