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데서 철없는 인증샷'..화염 나르시시스트들에 비난 봇물

민태원 기자 2015. 3.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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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스 폭발로 인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철없이 '셀피(selfie)'를 찍은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을 '화염 나르시시스트(flaming narcissist)'로 부르며 "역겹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뉴욕시 맨하튼 이스트 빌리지에서는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로 건물 두채가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매체는 소방관들이 화재 진입에 바쁜 현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몇몇 사람들의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의 셀카 사진은 SNS 계정에 올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셀카봉을 든 한 여성을 중심으로 젊은 여성들이 활활 타고 있는 불길 앞에서 해맑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장면을 포착한 'EventphotoNYC'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게시자가 '금요일 밤(Friday night)'이란 글과 함께 올렸고, 네티즌들의 비난 세례를 받았다.

또 미국 한 대학의 정치커뮤니케이션학 교수이면서 민주당 당직자였던 한 여성도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현장에서 손으로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역겹다'는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역겹고 징그럽다" "부끄러운줄 알아라"며 거칠게 비판을 가했고, 한 민주당 당원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이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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