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에 항생제 사용이 늘어난다

2015. 3.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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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항생제를 사용하는 고기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고기의 수요를 맞추려고 돼지고기, 소고기와 가금류에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SA)가 최근 발표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자국에서 제일 인기있는 돼지고기의 수요가 크게 늘자, 전세계의 돼지 농가들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소 농가보다 평균적으로 4배의 항생제를 돼지에게 먹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돼지고기 다음으로는 가금류가 항생제 양이 제일 많았다.

항생제는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질병이 퍼지는 것을 방지해 동물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 주지만, 동물이 훨씬 빠른 속도로 살이 찌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2010년 전 세계에서 가축에 쓰인 항생제의 양은 6만3000톤이었지만 2030년에는 10만5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기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먹인 고기는 싼 값에 고기를 구매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외신에 밝혔다. 그러나 항생제가 들어간 고기를 먹으면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슈퍼버그"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1000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 때문에 항생제를 먹인 고기의 사용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생겼다. 맥도날드는 이번 달 초 항생제를 먹인 닭고기의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으며(다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계속 사용), 치킨 체인점 칙필레도 올해부터 항생제를 먹인 닭고기의 사용을 중단했다. 치폴레는 이미 항생제를 먹이는 고기를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항생제 없는 고기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법의 규제가 적기 때문에 항생제 고기를 막을 길은 없다고 외신에 밝혔다.

sangyj@heraldo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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