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정부 중남미에 5년간 11억불 지원"

입력 2015. 3. 29. 22:15 수정 2015. 3. 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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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우리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중남미 지역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모두 11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 돈으로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함께 IDB 연차총회 결과 브리핑을 갖고 "개발경험 공유부터 중남미 지역 인프라 개발을 아우르는 11억달러 규모의 한-중남미 개발협력 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중남미 개발협력 플랜은 중남미에 정책금융 10억달러와 협조융자 차관 1억달러 등 총 11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정책금융 10억달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 등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5년 동안 조성된다. 또 1억달러의 차관은 이달부터 2년 동안 중남미 인프라 개발사업을 위해 투입되는 것으로, IDB와 50%씩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1조원이 넘는 지원규모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려갈 방침"이라며 "IDB와 관련해서는 ODA로 진행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생소하게 느껴졌던 중남미 붐을 일으킨 것이 이번 연차총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 한국의 IT, 제조업 역량과 중남미의 풍부한 에너지 및 광물자원 등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부산에서 개막한 IDB 연차총회에는 중남미 주요국 장·차관과 고위관료, 경제인, 국제기구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29일 폐막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앞선 28일, I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ha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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