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폐막..일대일로·AIIB 집중 논의

2015. 3. 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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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상 실크로드 액션플랜 발표..러·호주 등 AIIB참여 유도 성과

육해상 실크로드 액션플랜 발표…러·호주 등 AIIB참여 유도 성과

(보아오<중국 하이난>=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 2015년 연차총회가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29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폐막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전 세계 16개국의 정상을 비롯해 2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차총회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를 주제로 아시아의 운명공동체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시진핑 주석은 28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가 운명 공동체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며 아시아의 운명 공동체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 주석은 운명공동체 건설에 관해 중국이 생각하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면서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올해 연차총회에서는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주요 이슈로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시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신 경제구상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와 AIIB를 아시아 운명공동체 조성의 중요한 수단으로 제시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 뒤 중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일대일로 건설의 비전과 행동계획은 이미 만들어져 있고 AIIB도 실질적인 첫발을 내디뎠으며 '실크로드 기금'도 순항하고 있다"며 "이런 일련의 기반들이 서로 연결돼 안정감 있게 전진하고 있다"며 AIIB의 역할도 강조했다.

일대일로와 AIIB는 모두 시 주석이 2013년에 정상회담과 대학강연 등을 통해 직접 처음 제안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기조연설 직후 일대일로 계획의 추진 배경과 목표, 개념, 추진 절차 등을 담은 이른바 액션플랜도 발표했다.

시 주석과 보아오포럼을 계기로 회담을 한 스웨덴, 네덜란드, 네팔 등 각국 정상들은 일대일로와 AIIB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러시아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부총리를 통해 AIIB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호주와 덴마크, 브라질 등도 보아오포럼 기간에 참여 또는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샤오완창(蕭萬長) 전 대만 부총통도 시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AIIB 가입 희망 의사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일대일로와 AIIB를 주제로 한 토론도 수차례 열렸고 참석자들은 두 계획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순조로운 추진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전 세계 49개국에서 온 참석자들은 거시경제, 지역협력, 산업 구조조정, 기술혁신, 정치·안보, 사회·민생 등 6대 분야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27일 포럼 세션회의 연설에서 "빅데이터 독점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빅데이터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이 부회장은 포럼 공식 만찬에서 "삼성은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 헬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총무회장은 시 주석과 만났으나 사진촬영 외에 깊이 있는 대화는 하지 못해 여전히 냉랭한 중일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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