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관문' 이탈리아행 난민 지난해 17만명..사상 최대

2015. 3. 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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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익사한 난민도 3천500명 추정

지중해서 익사한 난민도 3천500명 추정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 남부 해안에 닿은 난민이 사상 최대인 1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A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유럽연합(EU) 국경수비대 '프론텍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는 전년도보다 4배 늘어난 수치이며 단일 국가로는 EU 내 역대 최대 유입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이탈리아로 망명을 신청한 난민 역시 전년보다 148% 늘어난 6만3천700여명으로 사상 최대라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밝혔다.

모국의 가난과 전쟁을 피해 유럽행을 결심한 아프리카, 중동계 주민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낡은 선박에 빽빽이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남부 해안은 이들에게 'EU로의 관문'이며 2011년 '아랍의 봄'과 최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득세 후 이들의 밀항은 계속해 늘고 있다.

특히 밀항선이 지중해에서 난파하면서 유럽 땅을 밟지 못한 채 사망한 난민도 지난해 3천5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프론텍스는 전했다.

이탈리아행 외에도 배나 육로로 터키, 그리스 등 지중해 동쪽 국가에 유입된 난민은 지난해 약 5만명이었으며, 그리스에서 출발해 세르비아나 마케도니아를 거쳐 육로로 헝가리에 도착한 난민도 4만3천명이었다.

모로코, 알제리에서 배를 타고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도 7천840여 명이었다고 프론텍스는 밝혔다.

특히 올해는 리비아, 예멘 등 중동 분쟁이 확대하면서 중동발 유럽행 난민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론텍스는 리비아 해안에서만 현재 난민 50만∼100만명이 지중해를 건널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중 IS 대원 등 테러리스트가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달 초 경고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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