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독일총리, 메르켈의 '러시아 고립정책' 비판
2015. 3. 29. 11:52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러시아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의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의 러시아 정책을 비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가 유럽집행위원회에 대해 러시아를 도외시한 채 우크라이나와 제휴하는 방안을 협의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려는 고립 심화에서 오는 것으로 충분히 이해된다"며 "소련 붕괴로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해체된 반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존속할 뿐만 아니라 동유럽쪽으로 세력을 크게 확장했다"고 러시아 입장을 두둔했다.
이어 "폴란드나 발트해 연안국가들의 영토문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들 국가가 이웃 러시아를 우려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반도를 병합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메르켈 정부의 그리스 정책과 관련해 일부 각료들의 시각이 "너무 비(非)유럽적이다"라고 그는 비난했다.
jamieh@yna.co.kr
- ☞ 클럽서 강제추행 '무죄'…"어두워 범인 단정 어렵다"
- ☞ '아내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 공무원 징역 13년
- ☞ 취업스트레스에 병든 父 때려 숨지게한 20대 징역 6년
- ☞ 7세 여아 성추행 60대 경비원, 징역 2년6월로 감형
- ☞ 브리트니 스피어스 "두 아들 숙제 도우려 수학교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귀하신 몸' 판다, 中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됐다 | 연합뉴스
- 하이브서 '제2의 피프티' 노렸나…'민희진의 난' 내막은 | 연합뉴스
- 아동·청소년 120명 유인해 성착취물 만든 교사 징역 13년 확정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영상] 라파 지상전 벼르는 이스라엘…하마스, 왼손 절단 인질공개 맞불 | 연합뉴스
- '노동자 월평균 근무일' 22일→20일…대법 21년만에 기준변경 | 연합뉴스
- 아파트 11층서 화분 던져 차량 7대 파손한 50대…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강남역 칼부림 예고 후 '죄송' 손팻말 들고 반성한 30대 남성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