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논란에 與 '거리두기', 野 "반성 사과해야"

입력 2015. 3. 28. 11:53 수정 2015. 3. 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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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안용수 기자 =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조치로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 출장중 '평일 골프' 논란에 휩싸였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귀국하며 해명을 내놓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시 강한 비판 논평으로 맞받았다.

반면 새누리당은 행여 4·29 재보선을 앞두고 엉뚱한 불똥이 튈세라 이 논란에 거리를 두면서 무대응 노선을 견지했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벽 홍 지사가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지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비공식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변명이 구차하다"며 공식적 사과를 촉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구차한 변명은 그만하고 자신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맞다"며 "업무시간에 공무로 골프를 친 것이라면 떳떳하게 스스로 감사를 청구하시라"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홍 지사가 이날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무상보육에 관해서도 "근본적으로 되짚어봐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의무급식 폐지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멀쩡한 의무보육을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쇼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지사의 논리대로라면 아이들 무상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던 박근혜 대통령도 사회주의 정책을 공약한 셈이 된다"며 "저급한 논쟁으로 주목받으려는 것을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 이제 주목 받았으니 아이들 밥상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책임지고 거취를 표명한 뒤 골프를 치러 가심이 어떠한가"라고 비꼬았다.

새누리당은 홍 지사의 해외 출장 중 골프 논란과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라며 거리를 두며 공식적인 논평은 삼갔다.

한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지사가 새누리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광역단체장의 언행에 중앙당이 일일이 언급할 이유가 없다"면서 "경남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자체적으로 해결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무상급식을 포함한 복지 정책은 4 29 재보선이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4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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