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80대 살해' 피의자 구속기소..범행 계속 부인

입력 2015. 3. 27. 10:07 수정 2015. 3. 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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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채무독촉 등 생활고 겪다가 홧김에 범행한 듯

정신질환·채무독촉 등 생활고 겪다가 홧김에 범행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는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모(6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47분부터 10시 사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다가구주택 2층에서 휴대전화 충전용 전선으로 양손을 묶고 목을 졸라 함모(86·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수면제 의존성 증후군과 공포 불안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도박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상태에서 별다른 수입 없이 생활했다. 보험사기를 저질렀다가 보험회사가 보험금 환수조치를 하는 바람에 채권추심회사로부터 채무독촉까지 받는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부인에게 경마나 도박에 쓸 돈을 요구했고 지인들에게 몇만 원씩 빌려달라고 하는 등 어렵게 생활했다. 검찰은 정씨가 몇 년 전까지 세들어 산 함씨의 집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함씨를 찾아간 건 맞지만 기절했다가 깨보니 누군가 살해한 뒤였다'는 식으로 범행을 끝까지 부인했다.

검찰은 정씨가 함씨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과 함씨 몸에서 나온 DNA 등 물증만으로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씨를 재판에 넘겼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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