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군사개입..예멘, 새 '화약고' 우려

정규진 기자 입력 2015. 3. 27. 08:00 수정 2015. 3.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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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의 내전사태가 이슬람 종파 간의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수니파인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 10개 나라가 군사개입에 나서자 시아파인 이란이 반발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6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전투기가 시아파 후티 세력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를 폭격했습니다.

공군기지를 공습한 가운데 민간인 18명도 희생됐습니다.

사우디는 공습에 그치지 않고 15만 명의 지상군 파병을 예고했습니다.

이집트도 군함 4척을 예멘 연안에 파견한 것을 포함해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등 9개 수니파 아랍 국가가 동참했습니다.

미국도 군수와 첩보 지원으로 사우디에 동조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후티 세력의 배후로 알려진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겨냥한 것으로 이란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무함마드 자베드 자리프/이란 외무장관 : 사우디와 아랍국의 군사적 도발은 예멘에 혼돈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예멘은 사우디의 군사 개입에 대한 찬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수니와 시아파로 갈린 채 분열만 증폭하는 양상입니다.

예멘 사태는 후티와 정부 세력의 내분을 넘어 시아와 수니파의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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